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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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오피니언] 예방과 검열, 사전 조치의 희극 -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
2014.09.30 조회수 1629
[부산일보/오피니언] 예방과 검열, 사전 조치의 희극 - 권명아 국어국문학과 교수권명아국어국문학과 교수유효성에 대해서는 의학적인 논란도 있지만, 예방 접종은 질병 발생에 대비하는 유효한 사전 조치의 하나이다. 그러나 발생 가능한 질병에 대한 예방 조치가 때로는 과도한 건강 염려증과 감염 공포를 동반하기도 한다. 예방 조치란 개입의 시기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적절한 판단과 분석 능력에 따라 그 효율성과 가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예방 조치가 적절하게 취해지는가, 아니면 부적절하게 취해지는가는 그 사회의 합리적 판단 능력과 분석 능력을 나타내는 근본적 지표이다. 물론 합리적 판단 능력과 분석 능력이 있을 때에만 예방 조치라는 것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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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오피니언] 상고심 제도 개선과 재판받을 권리 - 송강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4.09.30 조회수 1831
[부산일보/오피니언] 상고심 제도 개선과 재판받을 권리 - 송강직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송강직법학전문대학원 교수대법원이 24일 공청회를 통해 3심(審)인 상고심 제도 개선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상고심 사건 중에서 일반 사건을 담당할 별도의 '상고법원(上告法院)' 설치가 골자다. 아직 최종안 마련을 위해 의견 수렴 등의 절차가 남아 있어 상고법원 설치 논의에 몇 가지 의견을 더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상고제도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및 고등법원 내의 상고부 설치, 상고허가제를 거쳐 현재의 상고심리불속행제도로 정착했다. 상고허가는 소송기록을 검토해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상고할 수 있는 제도다. 상고심리불속행제도는 대법원이 상고에 대해 소송기록을 검토해 본안심리를 계속할 것인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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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방송/의학칼럼] 자궁내막증 - 한명석 의과대학 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 칼럼위원
2014.09.30 조회수 2978
[거제방송/의학칼럼] 자궁내막증 - 한명석 의과대학 의학과 산부인과학교실 교수 / 칼럼위원한명석의과대학 의학과산부인과학교실 교수여성은 사춘기를 즈음해서 월경이라는 생리적 현상이 있다. 대부분들은 별 고통없이 지나가거나 약간의 미통 만으로 끝나게 되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줄 정도의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최근 보게 된다. 정상적인 생리적 현상을 고통으로 몰고 가는 주범 중 하나로 자궁내막증이라는 여성질환을 들 수 있다. 자궁내막증은 생리시 자연 탈락되는 자궁내막의 조직이 자궁외 다른 부위 즉, 난소 복강 등에 존재하게 되어 한 달에 한 번 있는 월경현상이 자궁내막이 아닌 난소나 복강 등에 발생함으로써 국소조직의 심한 염증이 반복적으로 야기되고 골반의 심한 유착 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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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스포츠에세이] 세계 장수마을의 공통점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
2014.09.30 조회수 3004
[국제신문/스포츠에세이] 세계 장수마을의 공통점-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 우진희체육학과 교수오래 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다. 의학의 발달과 환경개선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기대수명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2011년 기준 남자 77.6세, 여자 84.5세로 여자의 경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 1970년과 비교하면 20년 정도 수명이 늘었다고 볼 수 있고, 2030년에는 90세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다면 오래 산다고 다 좋은 것일까.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2010년 기준 79.7세인데 반해 건강수명은 70.3세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한국인은 평균 10년 정도 병치레를 하다가 죽음을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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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마지막 위기, 치매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4.09.22 조회수 2707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마지막 위기, 치매-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82세 김정순(가명) 할머니는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로, 외래를 방문할 때마다 밝은 얼굴로 반갑게 인사를 하던 분이다. 한동안 뜸했다가 최근 방문했는데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혈당과 혈압은 비교적 조절되고 있었지만 말을 잘 못했다. 분명 평소처럼 필자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은데 입에서 나온 것은 인사말이 아니라 어떤 외침이었고 괴성이었다. 진찰 의자에 앉아 있는 그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괴성을 지르는 것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그 사이에 치매가 발병하여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치매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인지(認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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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평양 모란봉악단 보면 북한 심장부가 보입니다 - 강동완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4.09.22 조회수 1554
[중앙일보] 평양 모란봉악단 보면 북한 심장부가 보입니다 - 강동완 정치외교학과 교수 분석 책 낸 강동완 동아대 교수최근 공연선 랩 버전도 등장강동완정치외교학과 교수강동완(40·사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요즘 평양 모란봉악단에 푹 빠졌다. 공연 레퍼토리를 줄줄 꿴다. 20여 명에 이르는 가수·연주자의 프로필도 통달했다. 여가수의 화장법과 헤어스타일은 물론 치마 길이와 하이힐의 굽 높이까지도 관심사다. 창단 이후 최근까지 20차례 공연을 빠짐없이 수십 차례 되돌려본 결과다. 북한 선전가요를 흥얼거리는 경지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강 교수는 북한 문화·예술 전문가다. 그는 “김정은 권력의 아이콘인 모란봉악단은 현 북한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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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칼럼] 안전한 광산개발 현장만이 젊은 엔지니어를 부를 수 있다 - 이창우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2014.09.17 조회수 1567
[한국에너지/칼럼] 안전한 광산개발 현장만이 젊은 엔지니어를 부를 수 있다- 이창우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이창우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1973년 1차 오일쇼크 이후 유가 및 주요 광물자원의 가격이 치솟을 때마다 “해외자원개발이 곧 국가경쟁력”이라고 주장하며 해외자원부국을 쫓아다닌지도 30년이 지났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시간동안 같은 외침을 해왔음에도 어쩐 일인지 곧 발표될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에서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기본방안 중의 하나가 ‘국가 자원개발 역량강화’라고 한다. 국내 대학의 자원개발 관련 학과의 인프라가 붕괴 조짐을 보이기 직전인 2009년부터 지금까지 약 500억원에 가까운 정부예산을 투입하여 현재 매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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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일읽기] 지역 현안 뉴스 읽기 - 하승태 신문방송학과 교수 / 독자위원
2014.09.14 조회수 2964
[부산일보/부일읽기] 지역 현안 뉴스 읽기- 하승태 신문방송학과 교수 / 독자위원 하승태신문방송학과 교수,독자위원이제 곧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객지에 흩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오랜만에 부산에 모여 그동안의 회포를 풀 때면 어김없이 지역 현안들에 대한 얘기가 오가게 된다. 아마도 고향 부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의 표현이 아닌가 싶다. 이번 '부일읽기'에서는 지난주에 보도된 주요 지역 현안들에 대한 기사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25일 자 1면 머리기사로 보도된 '동남권 신공항 필요성 확인됐다'는 많은 지역주민에게 좋은 얘깃거리가 될 성 싶다. 관련 소식은 1~3면에 걸쳐 집중보도가 이루어졌다. 주요 내용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 조사 결과 보고에 관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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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매일/오피니언] 한가위와 보름달 상념 - 정은우 석당박물관장
2014.09.14 조회수 1679
[울산매일/오피니언] 한가위와 보름달 상념- 정은우 석당박물관장 정은우석당박물관장 보름달을 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한가위가 지나갔다. 고대 농경사회에 기반을 둔 추석은 가베, 가위, 한가위라고 불리는 우리 나라 최대의 명절이다. 새로 농사지어 수확한 햇곡식을 조상께 올려 제사지내고 노래부르고 춤을 추며 놀았던 오랜 전통을 지닌 고유 명절인 것이다. 추석날 저녁 가까운 산 위에 올라 바라 본 보름달은 실제 손을 뻗으면 닿을 듯 크기도 하였다. 이번 추석의 보름달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슈퍼문으로 보통때 보다 약 13퍼센트 더 컸다고 한다. 구름 사이로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는 묘기 넘치는 달을 보면서 마치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 난해하기도 하고, 모가 없이 둥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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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지탄받는 검사(檢事)를 위한 변론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4.09.14 조회수 1541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지탄받는 검사(檢事)를 위한 변론-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그 사건이 있은 지도 3주가 지났다.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그 충격적인 사건에 대해 소수의견이라도 경청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돼 필자의 의견을 조심스럽게 제시해 보려 한다.50대 현직 검사가 상당히 늦은 밤에 7차선 대로를 향해 해보였던 행동은 이성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었다. 그의 비이성적·충동적 일탈행위가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것은, 혹 그런 행위를 한 사람을 계도해야 할 입장에 있는 사람이 바로 당사자였기 때문이었다.현재 검찰은 공연음란죄(公然淫亂罪) 기소 의견으로 경찰로부터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