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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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중앙시평] 주택정책, 주거정책 -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
2018.03.26 조회수 1435
[중앙선데이/중앙시평] 주택정책, 주거정책 -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 승효상건축학과 석좌교수 며칠 전, 뉴욕에 본부를 둔 머셔컨설팅이 예년처럼 2018년도 세계 주요 도시 삶의 질에 관한 순위를 발표하였다. 외국인이 주재하는 것을 상정해서 정치적 경제적 상황, 주거와 공공서비스, 사회와 문화적 환경 등의 기준으로 231개 도시의 등위를 다시 매겼는데, 이번에도 선두는 빈이었고 이는 9년 연속의 기록이었다. 민간 컨설팅업체의 조사가 절대적이지 않다 해도, 내로라하는 도시들을 제치고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그렇게 오랫동안 선정된다는 것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머셔가 정한 기준 중 특히 주거환경에서 빈은 압도적이다. 빈의 임대주택 비율은 2016년 기준으로 무려 62%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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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기고] 부산시장 후보자님, 지역대학이 위기입니다 - 한성호 의학과 교수
2018.03.23 조회수 1384
[부산일보/기고] 부산시장 후보자님, 지역대학이 위기입니다 - 한성호 의학과 교수 한성호의학과 교수 꽃피는 새봄을 맞은 대학 교정에는 신입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빛과 발걸음이 보태져 활기찬 웃음소리가 넘쳐나는 캠퍼스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밝은 캠퍼스 분위기와는 다르게 부산지역 대학교들은 말 못 할 고민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다. 언젠가부터 부산지역 고등학생들이 지역의 주요 대학을 외면하고 이름도 익숙하지 않은 수도권 대학으로 지원하고 있다. 어쩌다 부산의 대학들은 이런 위기를 맞게 되었나? 먼저 부산지역 대학의 가장 큰 고민은 학령인구 절벽이다. 2018년부터 대학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자 수를 초과했고 2020년 이후에는 초과정원이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학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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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박형준칼럼] 왜 개헌하려고 하는가 - 박형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3.21 조회수 1257
[국민일보/박형준칼럼] 왜 개헌하려고 하는가 - 박형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박형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 ‘대통령제는 갈등과 비효율, 부패의 대명사로 전락 수직적 정치에서 수평적 정치로 전환돼야 권력 집중 해소 없는 대통령 연임제는 적절치 않아 내각책임제 요소 강화한 분권형 정부 적극 검토해야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서 에이스모글루(Daron Acemoglu)는 ‘제도의 선택’을 결정적 요인으로 꼽는다. 한쪽은 미국이고 다른 한쪽은 멕시코인 노갤러스(Nogales)라는 도시가 있다. 이렇게 나뉜 지 백 년, 같은 이름을 쓰는 양쪽의 차이는 너무나 극명하다. 한국과 북한, 서독과 동독도 비슷한 예다. 시장경제를 선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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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강은교칼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나 - 강은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2018.03.19 조회수 1229
[세계일보/강은교칼럼]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되나 - 강은교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강은교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똑바로 가는 사람’ 흉보는 세상 ‘백’과 ‘돈’만 아는 ‘그늘의 사회’ 걸음 늦은 사람도 빠른 사람도 출발선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곳곳에서 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계절이다. 대학의 첫 강의와 청년들의 미래계획, 고등학교 중학교 소년·소녀들의 첫 수업시간과 숨 가쁜 미래계획, 올해 처음 가는 초등학교 학생과 부모의 희망찬 미래계획 등 곳곳에서 아름다운 등불이 발갛게 마치 어떤 축제에서처럼 하늘로 오르는 시간, 초록이 움직거리기 시작하는 시각이다. 알래스카에서는 강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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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강신준칼럼] 이벤트와 역사 사이의 거리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2018.03.19 조회수 1258
[한겨레/강신준칼럼] 이벤트와 역사 사이의 거리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강신준경제학과 교수 노후 보장은 이 일시적 존재를 다음 사람과 이어준다. 앞선 사람은 자신이 끝낼 일이 아니라 뒷사람과 이어질 일을 수행한다. 사람은 사라져도 그가 하던 일은 다음 사람에게 이어지고, 그래서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개인의 이벤트가 쌓여 사회의 역사를 이룬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마침 그 대학에 근무하는 오랜 벗이 안내해주어 잠시 캠퍼스 탐방을 하게 되었다. 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야트막한 언덕의 숲속에 몇 채의 단아한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강의실이나 연구실로는 보이지 않아 무엇인지 물었더니 원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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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2018.03.13 조회수 1563
[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김민남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그는 기자였다. 참으로 힘든 시절을 살았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낸 올해 여든한 살의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가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이다. 지난해 산수(傘壽)를 맞아 낸 첫 시집 에 이은 책이다.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많은 전공 서적을 냈던 그가 팔순의 나이에 시인의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기자·교수로 올곧은 신념 회상 퇴임 후 시인의 마음으로 표현 "시라고 할 수도 없어요. 사유의 끝에 떠오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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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2018.03.13 조회수 228
[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김민남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그는 기자였다. 참으로 힘든 시절을 살았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낸 올해 여든한 살의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가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이다. 지난해 산수(傘壽)를 맞아 낸 첫 시집 에 이은 책이다.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많은 전공 서적을 냈던 그가 팔순의 나이에 시인의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기자·교수로 올곧은 신념 회상 퇴임 후 시인의 마음으로 표현 "시라고 할 수도 없어요. 사유의 끝에 떠오르는 것을 가다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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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고독한 부산 '소확행' 공약이 필요해 - 김현정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3.13 조회수 1298
[국제신문/세상읽기] 고독한 부산 '소확행' 공약이 필요해 - 김현정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김현정국제전문대학원 교수 한때는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웰빙 생활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즉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는 분위기가 일기도 하고, 일과 개인의 삶 사이 균형을 맞추자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유행하는 등 다양한 말이 일상의 삶을 응원해 왔다. 요즈음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격려가 되는 말로 소확행(小確幸)이 회자된다. 소확행은 일본 유명작가가 오래전 수필집에 실었던 문구다. 이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풀이로, 일상에서 개개인이 경험이나 습관에 의해 특정 사물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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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일시론] 북·미 대화가 낙관적인 이유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3.13 조회수 1247
[부산일보/부일시론] 북·미 대화가 낙관적인 이유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신발공장 사장님이 수출을 타진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두 명의 세일즈맨을 보냈다. 첫 번째 세일즈맨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리카에 신발을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장님, 이곳에는 신발을 신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두 번째 세일즈맨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리카 신발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했다. "사장님, 이곳에는 신발을 신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동일한 현상을 접하더라도 우리는 비관론과 낙관론의 상반되는 결론을 도출하곤 한다. 트럼프 ·김정은 깜짝 담판 흥하거나 망하거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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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학에세이] 기하학 단상 - 조송현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18.03.13 조회수 1365
[국제신문/과학에세이] 기하학 단상 - 조송현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조송현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서양철학은 플라톤의 주석에 불과하다.” 영국의 철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가 한 말이다. 플라톤이 구축한 철학 체계가 오늘날까지 서구 사상을 지배한다는 의미다. .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발을 들이지 말라.” 플라톤이 아테네 근교에 세운 대학 ‘아카데메이아’의 정문에 걸려 있었다는 문구다. “철학자 플라톤이 웬 기하학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르겠다. 아카데메이아는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인데, 정치학 윤리학 철학뿐 아니라 기하학과 천문학도 가르쳤다. 요즘 용어로 ‘융합형 ...